친구는 내게 부모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가 ‘있는 년’이라고 했다. ‘있는 년’이기에 자수성가해야한다는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고, 나 자신에 대한 고민과 집중을 더 많이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내가 있는 년으로서 십대를 보내는 동안 친구는 반드시 독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해 죽자 살자 공부해야 했고, 그 어떤 일탈도 꿈꿔보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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