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늦은 폭염으로 곳곳이 들끓었던 20일 오후, 봉은사에 모인 문화예술인들의 마음 역시 들끓었다. 종교계에 이어, 이들 역시 ‘시국선언’에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문학, 무용, 만화, 건축, 미술, 서예, 연극, 영화, 음악, 전통, 출판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생명의 강 살리기 문화예술인’으로 뭉쳐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천안함 사고는 분명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다. 특히 원인 규명에 대한 후속 보도는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다른 중요한 것들이 더 이상 묻혀서는 안된다. 종교 외압 논란, 정치 지도자의 도덕성 논란, 4대강 논란, 언론장악 논란 모두 외면할 수 없는 사안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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