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고 1시간 15분이 지나서야 상황을 접수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작 소방방재청은 사고발생 37분만인 16시 20분에 ‘B/H 및 행안부 등 유관기관(환경부) 상황 FAX통보’를 했다고 밝혀 ‘사라진 45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인근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대피한 상태고 농작물들은 수확을 포기한 채 방치됐다. 마을은 폐허로 변했다. 환경단체들의 연대기구인 한국환경회의는 환경부장관의 책임을 묻고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곳곳에 들어선 울산은 화약고나 마찬가지다. 울산시 집계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가 난 불산 취급 사업장은 후성, 솔베이케미칼, 고려아연 등 6곳으로 연간 총 사용량이 1만 5,110톤이다. 구미 사고에서 누출된 불산 8톤의 2,000배 가까운 양이다.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건에서 현장조사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환경부 장관이 ‘심각’단계를 해지하라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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