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데 가장 싫어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산행을 오래 하는 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글을 쓰는 일이다. 그런데 8시간이 넘는 산행을 얼마 전 에 다녀왔고, 그 다녀온 이야기를 평통사 회지에 쓰라고 한다. 졸지에 내가 싫어하는 두 가지 일을 한꺼 번에 하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이 평통사 때문이다. 하지만 평통사를 사랑하기에 무릎이 부실함에도 겨울 산행에 따라 갔고, 또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어찌 보면 평통사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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