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전 삼상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의 폭로로 다시 제기되고 있는 삼성상용차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이 당시 삼성상용차 이학수(현 삼성그룹 부회장), 양승우 감사와 김무 대표이사 등 3인을 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의 삼성 관련 추가 폭로에 대해 26일 민주노동당과 한국사회당 등을 제외하고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는 각 정당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심상정 의원은 이에 대해 \"금감원은 경찰의 수사협조의뢰 공문을 받아 우리은행의 불법행위를 인지하고도 조사하지 않았다\"며 \"이는 금감원의 직무유기일 뿐 아니라 도둑을 잡아달라는 데 도둑의 주장을 빌어 도둑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림으로써 실질적인 공모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 특검법안\'이 각 당의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청와대가 \"거부권 검토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특검법안이 정부로 넘어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피했다.
이날 \'대선자금 수사를 우려해 청와대가 본질인 삼성 비자금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말이 안 되고, 근거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한 천 대변인은 갑자자기 권영길 후보와 민주노동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대통합민주신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등 3당이 14일 삼성 특검법안을 발의하자 청와대가 “그대로 (국회를) 통과시키면 검찰 수사권의 무력화는 물론 특검 권한 남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의 국법 질서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사제단이 폭로한 이들 3인의 공통점은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중수부장 등 검찰 내에서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요직 중 요직을 현재 또는 과거에 거쳤던 검찰 핵심 수뇌부라는 점이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측이 9일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측이 문 후보가 제안한 ‘반부패 3자회동’에 특별한 이유 없이 불참하고 있다”며 “삼성 비자금 특검 도입을 위한 3자회동 참가 여부에 대해 오늘까지 답변을 하라”고 요구했다.
역시 삼성! 전직 간부에 의해 ‘삼성 비자금 조성’이 폭로된 지 불과 3일,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그 파장의 파고는 예상 밖으로 높지 않다. 안팎 단속에 철저했던 ‘관리의’ 삼성의 ‘검은 돈’이 폭로되자 언론은 자발적으로 침묵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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