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삼성 비자금 특검법안을 공동발의한지 하루만인 15일 “국회 논의 과정을 거치며 내용을 조정할 수 있다”고 물러섰다.
임종인 무소속 의원이 14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는 절대로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서 지명돼서는 안 된다”며 “국회에서 복수의 변호사를 추천한 가운데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특검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민 한국사회당 대선후보가 삼성 비자금 특검 도입에 대해 “재벌체제 유지의 바탕이 된 소유 구조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대증요법 수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도 각각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민주당이 사실상 3당과 동일한 특검법안을 발의할 예정인 반면 한나라당이 삼성 특검 도입에 ‘물타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삼성 비자금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법 도입에 합의하고 14일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도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선언 비난에 가세했다. 박용진 선대위 대변인은 “살림을 나누고 합치면서 낡은 가구와 허접스러운 물건들은 모두 버리기 마련인데 두 당이 합치는 살림살이는 낡은 것과 허접스러운 것뿐”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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