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제주해군기지 반대 행사로 진행된 ‘2012 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 중 일부가 국가기관의 해운회사에 대한 압력 때문에 여객선 승선을 거부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그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힘을 북돋을 수 있다는 것이 고맙고 또 고맙다.
지난 10월 5일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출발해 전국을 순회중인 ‘2012 생명평화대행진’ 참가단이 30일 수원에 도착했다.
정신에 때가 켜켜이 쌓여가는 느낌이 들 때 그대들은 무엇을 하는가. 그 때가 녹슨 기계처럼 활동을 삐끄덕거리게 하기도 하고, 영롱한 감성을 서서히 숨죽이게 할 때 나는 무작정 떠난다. 사실 걷기란 인류의 오래된 습관이자 생존 본능이지 않은가.
강정 사람, 기륭 사람, 용산 사람이면 그 경험과 고통의 깊이도 천편일률적인 게 아니라 한 명 한 명 고유한 세계가 있고, 그 세계가 겪는 슬픔과 고통과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 계신 한분 한분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걸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28일 오후,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2012 생명평화대행진단의 두 번째 민회 ‘함께 살자 - 쫓겨나고 내몰리는 이들의 행동계획’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평택역 앞에서 ‘생명평화한마당’을 열었다.
행진 당사자들에게는 고단하고 죽을 것 같았을 경험이었을 것이나 강요된 침묵을 함성으로 토해낸 행진의 역사가 비뚤어진 세상의 틀을 고치고 판을 엎어왔기에 지금의 내 삶이나마 존재하는 것일 게다. 모든 이의 삶에 기여했으나 기록되지 않고 기억되지 않는 행진이 태반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서민을 위한 정치를 이야기하는 대선이 코앞에 있지만 우리들이 만났던 현장은 정치가 실종되어 있었다.
역사적인 행진자들은 훗날 어떤 평가를 받았든 간에 당대에는 ‘바보’ 취급을 받았다.
\”함께 살자! 모두가 하늘이다. 함께 걷자! 서울에서 강정까지\” 2012 생명평화대행진과 함께하는 민회(民會) 일시: 2012년 10월 20일 오후 1시 ~ 6시 장소: 남원 실상사 주최: 생명평화행진단 font> 손석춘(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 발언 (김남주 시인 옥중 번역, 손석춘 낭독) 나의 당(黨)에게 / 파블로 네루다 그대 덕분에 나는 낯선 사람들과 형제가 되었다 그대 덕분에 나는 살아 뻗어가는 모든 세력에 가담했다 그대 덕분에 나는 다시 태어나 조국을 되찾았다 그대는 나에게 주었다 외로운 사람들이 알지 못한 자유를 그대는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친절이 불처럼 타오르는 것을 그대는 똑바로 서게 해 주었다 똑바로 뻗어가는 나무처럼 그대 덕분에 나는 배웠다 사람들 사이의 일치점과 상위점을 분별하는 기술을 그대 덕분에 나는 알았다 한 사람의 고통이 어떻게 하여 만인의 승리 속에서 사라지는가를 그대 덕분에 나는 배웠다 형제들의 딱딱한 침대에서 자는 기술을 그대는 현실 위에 나를 붙박아 주었다 꿋꿋하게 바위 위에 서 있는 것처럼 그대 덕분에 나는 악당들의 적이 되고 분노한 사람들을 지켜주는 벽이 되었다 그대는 내가 보도록 해 주었다 빛으로 가득찬 밝은 세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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