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가슴에서 우러나는 자연스러운 운동이 정말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지 않겠냐고. 그래. 우러난다는 것. 진한 녹차를 우려 마시면서 우러남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천천히 가져봐야겠다.
굴뚝 위에서 김순진, 이영도 두 노동자가 내려올 채비를 하는 동안 그는 말없이 굴뚝 위를 응시하고 있었다. 지금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나의 거듭된 질문에도 그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 말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6월 14일, 서울 창신동 시장 골목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한쪽에서는 해물탕이 끓고 한쪽에서는 삼겹살을 굽는, 그야말로 없는게 없는 백화점식 식당이지만, 그런 식당일수록 맛이 없다는 통념을 깨고 모든 음식이 골고루 맛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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