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환자들이 요양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남은 삶은 운명적으로 달라진다. 요양을 받으면 휴업급여로 생활비가 해결된다. 하지만 요양을 받지 못한 재가진폐환자들은 생활비가 없어 이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 현재 이들의 평균 생활비는 최저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한다. 진폐증에 걸렸으나, 합병증이 없어 요양을 받지 못하는 재가진폐환자 9백 여명이 지난 9월 19일 태백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모였다. 이들은 피맺힌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우리는 산업폐기물이 아니다!” “오늘날 경제발전은 우리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다!” “약속한 생활비를 지원하라!” “죽으면 받는 유족보상비를 살아있을 때 달라!” “우리는 못 배워서 두더지처럼 막장에서 탄을 캤다. 우리는 이미 늙었으니 많이 배운 젊은 사람들이 우리들의 고통을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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