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강 교사는 “좋아요. 너무 좋아요. 쫓겨나고는 학교 건물이 끔찍하게 보이기도 했는데. 이렇게 다시 들어오니 해직된 거 같지 않네요”라며 “졸업식까지 매일 와야죠. 3월에도 출근할까 봐요. 이렇게 좋으니. 전 여기 있어야 하나 봐요”라고 말했다.
서울 유현초 6학년2반 담임선생님인 설은주 교사와 28명의 제자들이 다시 만났다. 해임통보서를 받고 짧은 만남을 한 지난 17일 이후 꼭 1주일 만이다.
서울 유현초 6학년2반 담임선생님인 설은주 교사와 28명의 제자들이 다시 만났다. 해임통보서를 받고 짧은 만남을 한 지난 17일 이후 꼭 1주일 만이다. 그러나 이들이 만난 곳은 1년 동안 몸을 부대낀 교실이 아니었다. 교실에서 500m 떨어진 대학원 생활관의 강의실이었다.
선생님은 흐르는 눈물에 목이 메여 자꾸 말이 끊어졌다. 그래도 29명의 아이들 한명한명의 이름을 모두 부르며 당부 아닌 당부를 했다.
17일 오전 8시50분 서울 유현초등학교 6학년2반 교실. 9시에 시작하는 1교시 종도 울리지 않았는데 아이들과 선생님은 때 아닌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담임선생님인 설은주 교사(28)가 전날인 지난 16일 밤9시께 ‘징계통보서’를 받아 이날부터는 행정상으로는 교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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