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청소노동자들과 성미산 주민들이 만났다. 이들은 25일 오후, 홍익대에서 간담회를 열고 서로의 투쟁을 격려하고 연대를 약속했다.
곽노현 교육감의 당선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던 주민들은, 이제 토사구팽의 쓴 맛을 느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0월 25일, 홍익재단은 구청으로부터 도로점용허가를 얻어냈다. 도로점용허가를 막으며 간신히 성미산을 지켜왔던 주민들은 이제 더욱 물러설 곳이 없어졌다.
마포구 성산동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성미산 학교를 찾았을 때 약간 의아했다. 보통 학교는 회색빛의 건물과 운동장이 있기 마련인데, 성미산학교는 외양이 친환경 목재를 써서 만든 복지관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홍익 재단의 학교 이전으로 성미산 훼손이 우려되는 가운데, 성미산 대책위가 법원에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미산 공사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마포구청 앞에 성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모였다. 직접 아이의 손을 잡고 참여한 학부모도 다수였다. 이들이 마포구청에 요구하는 것은 성미산 공사의 도로점용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도로점용허가가 날 경우, 아이들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김영호 마포구 부구청장은 두리반 단전에 대한 대책을 묻는 참세상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도와 줄 수 있는 부분과 대책은 딱히 없다”면서 “우린 할 수 있을 때 까지 다 했다”고 말했다.
성미산을 깎아내고 학교를 지으려는 홍익재단. 홍익재단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교육청을 통해 모든 법적 절차를 밟았다며 홍익초중고교의 학교 건설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성미산마을 사람들은 공사를 막기 위해 산중턱에 천막을 쳤다. 이 과정에서 천막을 못 치게 하려는 재단직원들과 몸싸움이 있기도 했다. 마포구의 유일한 생태산이며 성미산공동체의 터전인 성미산을 지키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싸움을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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