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돌봄’, 왜 인간은 그곳에서 탈출하는가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돌봄’, 왜 인간은 그곳에서 탈출하는가

“AI 시대, 간호와 돌봄은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유망 직종입니다.” 기술 발달로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이보다 달콤한 유혹은 없다.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따뜻한 손길과 공감 능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가장 ‘인간적’이어야 할 이 노동의 현장은 현재 가장 ‘비인간적’인 환경에 처해 있다. 로봇이 대체할 수 없어서 다행인 것이 아니라, 로봇조차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인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물어야 할 시점이다.

학교 급식실에서 시작된 폐암 산재 인정, 그리고 법 개정까지

학교 급식실에서 시작된 폐암 산재 인정, 그리고 법 개정까지

충북 음성의 한 학교에서 일하던 교육공무직 조리실무사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뜨거운 불 앞에서, 기름 연기와 조리흄에 장시간 노출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급식실에서 일한 게 어떻게 폐암이 되냐”는 편견과 무지가 벽처럼 가로막았습니다.

ILO 190호 협약 비준 토론회, “폭력·괴롭힘 없는 일터 위해 법·제도 정비 필요”

ILO 190호 협약 비준 토론회, “폭력·괴롭힘 없는 일터 위해 법·제도 정비 필요”

국제노동기구(ILO) 제190호 협약 비준과 국내 이행 과제를 논의하는 시민사회 토론회가 열린다. 민주노총 법률원 부설 노동자권리연구소는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ILO 제190호 협약 비준 및 효과적 이행을 위한 과제’ 토론회를 3월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마련됐으며 현장 토론회와 함께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돌봄은 왜 여성의 몫이 되었는가 – 노인생활지원사의 노동을 말하다

돌봄은 왜 여성의 몫이 되었는가 – 노인생활지원사의 노동을 말하다

노인생활지원사의 노동은 누군가의 사적인 일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공적 안전망이다. 돌봄이 존중받을 때, 돌보는 사람도 존중받는다. 이제는 여성의 몫으로 남겨두었던 돌봄노동을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재정의해야 할 때다.

콜센터 정규직화 요구에 돌아온 ‘소멸될 직종’이라는 동문서답

콜센터 정규직화 요구에 돌아온 ‘소멸될 직종’이라는 동문서답

AI 시대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직무개발의 기회를 주지만 비정규직 콜센터 노동자들에게는 고용불안의 또 다른 이름이 된다. 기술의 변화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 책임을 가장 취약한 위치의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역할이어서는 안 된다.

민주노총,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민주노총,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민주노총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노동자의 권리 확대와 성평등 실현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이번 노동자대회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없애고 일터와 사회 전반에서 성평등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민주노총은 안보 불안을 키우는 것은 핵이 아니라 폭력과 살상을 가능하게 하는 가부장적 인식과 사회 구조라고 지적하며, 성평등 확대가 사회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여성노동자가 여성노동자에게

여성노동자가 여성노동자에게

처음 천막을 칠 때는 솔직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우리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해야 할 일들이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천막농성에 들어가자 그 모든 불안은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웃고, 캠핑 온 것처럼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서로를 다독이며 투쟁했습니다. 이 공간에서 우리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영하 10도, 저는 기내용 유니폼을 입고 출근합니다

영하 10도, 저는 기내용 유니폼을 입고 출근합니다

겨울날 유니폼에 경량패딩만 입고 버스를 기다리면 발등까지 아려옵니다. 정류장까지 가는 미끄러운 길 위에서 온 신경을 구두 신은 발끝에 집중하다 보면 넘어질까봐 덜컥 겁이 나요. 그래도 방법은 없습니다. 작업복을 입는 직업군은 보통 라커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항공 승무원들에게는 이 당연한 권리가 허락되지 않는 걸까요?

“여성도 인간이다” 1366 여성상담노동자의 외침

“여성도 인간이다” 1366 여성상담노동자의 외침

상담노동자들은 새벽 두 시에도 피해자의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한다. 경찰·의료기관·보호시설과 연계하며, 단 한 번의 연결이 한 사람의 생사를 가를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여성들의 노동은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존엄과 안전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2025년 3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1366서울센터분회를 만들었고, 지금도 투쟁 중이다.

현장 노동자들 “구조적 성차별 있다”…”동일노동 동일임금과 성역할 고정관념 해소 절실”

현장 노동자들 “구조적 성차별 있다”…”동일노동 동일임금과 성역할 고정관념 해소 절실”

3.8월 여성의 날을 앞두고 현장 노동자들의 '고용상 성차별 경험과 성별 임금 격차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회와 노동시장은 젠더 불평등을 기반으로 구조화"되어 있어 노동자들은 일의 세계 전반에서 만연한 성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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