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완전 중요하지. 근데, 실제 생활에 영향을 못 미치는 것 같아 공허해.
‘연애나 섹스 좀 못한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그걸 권리로 보장할 필요가 있냐?’는 식의 이야기를 던지는 사람도 있다.
청소년의 성은 비행이거나, 폭력이거나, 그 둘 사이의 경계 정도쯤에 위치할 뿐 자신의 욕망을 실현할 권리로서 인정받지 못한다.
비장애인들에게서, 아니 같은 장애 운동 집단에서도 감추어지고 외면되었던 것에 대해 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이야기하는 것을 조근조근, 혹은 화끈하게(!) 듣고 싶었다. 그런 욕심으로 조미경 씨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포르노-포르노’ 행사는 “여성과 남성 모두가 불편한 마음 없이 성을 향유할 수 있도록 포르NO를 고하고 포르NA 원년을 선포하는 자리”라고 엄을순 편집장은 설명한다. 과연 ‘포르노’에서 ‘포르나’로 어근 하나 바꾸었을 뿐인 ‘아주 작은 차이’가 꽁꽁 숨겨놓았던 이불 속 뒷담론을 이불 바깥으로 끌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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