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훈(프레임코칭센터 대표) 현재 진보개혁진영은 바리새인들이다 어릴 때 읽던 성경 속 예수는 늘 누군가와 언쟁하는 예수였다. 예수님이 계신다. 누군가 예수님에게 말로써 도발한다. 그 도발자의 논리에 대해 예수님은 차원 높은 비유로 그 상대자에게 답한다. 그러나 그 상대자가 모두 예수의 가르침에 감화되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더러는 예수에게 감복해 믿는 무리의 한 사람이 되기도 했겠지만 대다수는 예수의 지적·영적 권위를 무너뜨릴 또 한번의 기회를 노렸다. 예전엔 예수에게 도전하는 이런 무리들을 아주 나쁜 사악한 놈들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나이 들어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공부하면서 이 도발자들이 당시 그 사회에서는 얼마나 나름 훌륭한 사람들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훌륭함은 때때로 다른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온다. 그 도발자들은 바리새인들이었다. 바리새인들은 당시의 지배계급이었던 사두개파에 대항하는 진보적 집단이었다. 사두개파는 성전과 관련한 엄청난 이권경제를 구축했다(이 이권체제에 대한 항거가 예수의 성전정화 이야기다). 그러고 이들은 외세인 로마와 결탁해 나름의 정치권력을 독점하고 있었다. 예수를 군중들에게 보이고 그들의 처분을 기다리기 전까지의 정치과정은 사두개파와 로마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사두개파는 종교적 영적 측면에서도 부패해 있었다. 이런 사두개파와 대척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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