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을 거듭해 온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이 해양수산부(해수부)를 폐지하고, 여성부를 존치하는 선에서 타결될 전망이다. 20일 통합민주당이 그간 강경 입장을 보이며 반대해 온 해수부 폐지안을 수용하기로 했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은 민주당의 이 같은 양보를 받아들여 여성가족부(여성부)를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통합에 공식 합의했다. 이로써 양당은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갈라 선 지 4년여 만에 \'통합민주당\'(가칭)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이불을 덮게 됐다.
정치권 일각에서 \'손학규-김대중 연대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를 \'정통야당의 적자\'로 치켜세우자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정부조직법 개편안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가 \'한나라당과 조선일보와 다를 것 없다\'고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껏 힘을 실어줬다. 24일 김 전 대통령은 손학규 대표에 대해 \"50년 정통야당의 계승자\"라며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손학규 신당 대표는 23일 \"물러나는 대통령이 이러한 문제에 간섭하고, 거부권을 행사할지도 모른다고 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국민적 화합과 정부조직법 개편 논의의 올바른 방향을 위해서도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지난 대선과정에서 보여줬던 통합이 주는 교훈은 자칫 말을 앞세우는 통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선과정에서 통합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잘 알고, 또 다시 그런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통합민주신당은 1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대표로 선출했다. 이에 친노 세력의 대표 인사인 이해찬 의원이 전격 탈당, 친노 세력의 대거 탈당이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투표소 투표, 휴대전화 투표, 여론조사 등 최종 집계 결과 누적 득표 21만6천984표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치철새, 이인새-김민새-손학새에 대한 걱정
\'대통령 명의도용\', \'조직.동원선거 논란\' 등으로 내홍을 겪던 대통합민주신당의 국민경선이 결국 잠정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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