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다면 먼 나라 필리핀과 미 해군기지로 유명하던 수빅이 한진 조선이 그곳에 생산기지를 세움으로써 가까운 나라가 되고 노동운동으로 유명한 곳이 되어가고 있었다. 한편, 7월 5일에는 한국의 영도조선소에서 찾아간 해고노동자가 출근하는 수빅 노동자들을 향하여 피켓 시위를 했다. 수빅 조선소는 한-필리핀 노동자의 국제연대 활동으로 유명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투쟁 역시 국제적 연대에서 해법을 찾아봐야 한다. 한국과 필리핀의 노동자들은 물량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아니라 한진중공업 자본으로부터 노동 착취와 노조 탄압을 당하는 같은 노동자들이다. 한국에서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의 노동 조건 개선을 내걸고,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서는 한국의 정리해고 철회를 내걸고 공동 투쟁을 벌인다면 한진중공업 자본도 결국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리핀 건설연맹은 현재까지 14명의 노조 지도부들이 해고 통보를 받은 상황이며, 경비초소마다 지도부들의 사진을 붙여놓고 출입마저 봉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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