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이론 4부: 팬데믹 이후의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이론 4부: 팬데믹 이후의 인플레이션

팬데믹과 함께 디스인플레이션 시대가 끝나고 인플레이션이 돌아왔다. 2020년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3.9%를 기록했으며, 이란 전쟁이 세계 에너지·식량·기타 원자재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2020년대의 물가상승률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졌던 2010년대의 두 배가 넘으며, 19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란 전쟁과 미국 경제

이란 전쟁과 미국 경제

이러한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난처한 상황에 빠뜨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지, 아니면 고용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다수결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2026년에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가능성만 시사했다.

트럼프의 딜레마: 전쟁 확대냐 굴욕적 휴전이냐

트럼프의 딜레마: 전쟁 확대냐 굴욕적 휴전이냐

이란 국민이 정권에 맞서 봉기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기대도 현실이 되지 않았다. 이 정권은 다수 국민에게 미움받고 있으며, 최근에도 정권에 항의한 시위대 3만 명 이상을 살해했다. 그러나 폭탄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거리로 나설 수 없다. 게다가 그런 시위가 발생하더라도 정권은 그것을 잔혹하게 진압할 것이다. 지금까지 정권 내부 분열도 나타나지 않았고, 정권은 계속 저항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단결한 상태다.

미국 경제: 일자리와 AI

미국 경제: 일자리와 AI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일자리 감소를 통해 나타나고, 새로 창출되는 가치는 노동자가 아니라 AI 자본의 소유자에게 돌아간다. 실제로 핌코는 “AI 관련 일자리 대체가 이미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은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본다. 2025년에는 AI 노출도가 높은 부문에서 초급 채용이 정체했고, 2022년 이후 해당 부문의 누적 고용은 1% 이상 감소했지만, 다른 부문 고용은 4% 증가했다.

2026년 전망

2026년 전망

2026년에는 여러 선거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에서는 스웨덴과 덴마크가 선거를 치르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주류 정당들이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의 마크롱, 독일의 메르츠, 영국의 스타머는 지방 및 주 선거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면, 친러 성향의 헝가리 정부는 친EU 야당에 패배할 수도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콜롬비아, 페루, 특히 브라질에서 우파 세력이 다시 승리할 가능성이 있으며, 고령의 룰라는 10월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 이스라엘도 10월에 총선을 치르는데, 이는 가자지구를 파괴한 이후 2년 만이다.

스태그플레이션과 K자형 경제

스태그플레이션과 K자형 경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월 2.3%에서 9월 2.8%로 상승했다. 트럼프가 소위 ‘해방의 날’이라 불리는 날에 대규모 수입 관세를 발표한 이후 나타난 결과다. 그러나 이 ‘해방’은 물가에만 해당했다.

현실을 창조한다는 환상, 트럼프의 파괴적 포퓰리즘

현실을 창조한다는 환상, 트럼프의 파괴적 포퓰리즘

트럼프가 관세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의 무역 공세의 범위는 숨 막히게 넓다. 이는 국가 보호주의 형태의 포퓰리즘과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야망의 규모가 드러나면서 놀라운 점은 그것이 얼마나 개인화되었는가이다. 트럼프는 미국과 세계 경제의 관계를 재정의하려 하고 있지만, 이 노력은 일반적으로 분석가들이 말하는 “사회적 기반”이 거의 없다.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드는 한국경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드는 한국경제

물가만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유럽 각국이 공공부문 축소, 복지삭감 등 대대적인 긴축정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 한국과 신흥국에서는 다름 아닌 통화량 팽창을 통한 물가인상으로 노동자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2011년 한국경제는 ‘불황 속 물가인상’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마디로 노동자와 서민들이 가장 견디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스태그플레이션과 신자유주의의 파산

스태그플레이션과 신자유주의의 파산

스태그플레이션을 완화시킬 이런 정책조차도 국가독점자본주의 내에서 독점과 국가독점에 대항한 강력한 투쟁을 전제하는 것이다. 이런 투쟁 속에서 국가독점자본주의와 스태그플레이션을 근본적으로 극복하는 역사적 길이 열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