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노동자

대우건설, 시설관리노동자들 일방적 계약해지

대우건설, 시설관리노동자들 일방적 계약해지

23일 오전 300여 명의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모여 ‘파업 투쟁 출정식’을 진행했다. 동우공영지부와 동우에스엠지부는 서울역 앞에 위치한 대우건설 빌딩에서 일하는 시설관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있다.

파업 두 시간 만에 계약해지, 하루 반 만에 강제연행

파업 두 시간 만에 계약해지, 하루 반 만에 강제연행

한국의 월가라 불리는 여의도 증권 빌딩가 중심의 굿모닝신한증권. 그 건물 지하에서 10년째 맞교대 시설관리를 해오던 19명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노조건설 한달, 총파업 하루 반 만에 길거리로, 경찰서로 내몰렸다. 그리고 그들을 내몬 10년 직장앞 거리에서 “이제 지하가 아닌 투쟁의 광장에 서겠다”는 결의를 모아가고 있다. 지난 7월 2일 노조를 결성한 공공연맹 산하 전국시설관리노조 굿모닝신한증권지부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지난 8월 12일 쟁의에 돌입하였으나 파업 이틀째인 13일 오후 5시경 용역과 경찰병력이 파업현장에 투입되어 조합원 19명 전원을 강제 연행했다. 현재 17명은 불구속으로 석방된 상태이며 지부장을 포함한 2명은 불법파업, 퇴거요구불응, 업무방해 등으로 구속되었으며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10%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에 대해 용역회사인 화성관리공사는 도리어 임금을 13.1%로 삭감하여 지급하였다. 원청인 신한증권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2시간 만인 12일 02시에 용역계약을 해지하고 용역을 고용하여 조합원들을 강제로 건물 밖으로 몰아냈으며 동시에 경찰병력 투입을 요청했다. 계약이 해지되었으므로 조합원들이 건물에 남아 있는 것은 불법점거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공권력이 투입된 13일은 화성, 신한, 노조 3자 교섭이 진행된 당일이었고 공권력 투입 시간은 당일 교섭 종료

“이제 노조가 생겼는데 싸우다 나갈 거야.”

“이제 노조가 생겼는데 싸우다 나갈 거야.”

7월 1일 오후 4시 고려대 인문관 지하에서 ‘고려대 시설 노조 설립 총회’가 열렸다. 고려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고려대와 용역업체 측이 60세로 연령을 제한하고 교대제-시간제, 휴일 근무 등 노동조건을 악화하려는 움직임에 맞서왔다. 고대 시설 노동자들은 지난 18일 규탄집회를 시작으로 고대미화원협의회 총회를 열고 변형된 근로계약서 서명 거부 결의를 내는 한편 매일 업무 종료 후 모여서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져왔다. 또한 25일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첫 집회 이후 28일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90여명의 노동자들이 본관 점거 농성을 진행했고 29일에는 용역업체 항의 방문도 진행했다. 이러한 성과를 모아 7월 1일 13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고려대 시설노조가 설립되기에 이르렀다. 이 자리에는 인권운동사랑방, 불철주야(불안정노동철폐를 주도할거야), 불안정노동철폐연대, 김갑수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 강수분 청주대 시설노조 지부장, 구권서 시설노조 위원장, 류금신 민중가수가 함께 했다. 전국의 대학 시설노조는 청주대, 서울대, 부산대, 인하대 정도로 손꼽히는 상황이다. 비록 학내 불철주야 학생들, 인권운동사랑방, 철폐연대 등의 계획적 연대가 있었다고 해도 대부분 60세 이상의 여성노동자들이 첫 싸움을 결의한지 두 달여 만에 노조를 만들어 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