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250년: 미국, 독립에서 제국으로

250년: 미국, 독립에서 제국으로

2026년 7월 4일은 북아메리카의 영국 식민지 13곳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륙회의에서 영국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2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독립 이후 미국은 서부로 영토를 넓혀 북아메리카 대륙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후 아메리카와 태평양으로 해외 제국을 건설했다. 19세기 말에는 세계적인 경제·산업 강국으로 성장했으며, 20세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는 세계를 지배하는 산업·금융·군사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자본주의, 고용 그리고 역사

자본주의, 고용 그리고 역사

만약 새로운 기계가 한 번만 도입되는 것이라면, 자본 축적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계속되는 한, 기계 도입으로 처음 발생한 실업은 결국 해소될 뿐 아니라 그 이상으로 상쇄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산업자본주의에서는 공정과 제품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때마다 노동력이 계속 대체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실업이 반드시 사라져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가 시간이 지나면 실업을 필연적으로 없앤다고 볼 이론적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린란드 이누이트의 오랜 자결권 투쟁

그린란드 이누이트의 오랜 자결권 투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덴마크 및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 그린란드를 누가 소유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곳에 살며 그 땅을 고향이라 부르는 이누이트는 거의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서그린란드의 이누이트인 칼라알리트, 동그린란드의 이누이트인 투누미, 북그린란드의 이누이트인 이누그이트는 그린란드 전체 인구의 거의 90%를 차지한다.

식민주의를 향한 욕망: 트럼프가 드러낸 자본주의 본모습

식민주의를 향한 욕망: 트럼프가 드러낸 자본주의 본모습

전후 자본주의의 근본적 모순은 이 시기의 제국주의 선도국인 미국이 이러한 식민지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S. B. 솔의 표현을 빌리자면 ‘수도꼭지를 틀면 바로 나오는 시장’에 해당하는 식민지 시장에 접근할 수 없었고, 약탈의 원천으로 삼을 식민지도 갖고 있지 않았다. 영국과 같은 식민 제국 없이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은 점점 더 부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베네수엘라와 석유

베네수엘라와 석유

미국 군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매우 큰 석유 기업들이 들어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심각하게 망가진 기반 시설을 복구한 뒤, 국가를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이번 공격과 마두로 납치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미국의 통제 아래 두는 데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석유를 “우리의 석유”라고 표현했다.

노동자 농민 주인되는 세상 안내한 식민지 조선의 사회주의

노동자 농민 주인되는 세상 안내한 식민지 조선의 사회주의

1925년 4월 17일 식민지 조선의 한복판인 경성의 중국요릿집에서 조선공산당이 비밀리에 창당되었다. 올해는 그로부터 딱 100년이 된 해다. 식민지 시절 가장 선두에 서서 치열하게 민족해방투쟁을 전개했던 사회주의 운동세력의 중심에는 조선공산당이 있었다.

GDP-민족주의

GDP-민족주의

자유주의적 견해는 언제나 “민족주의”에 반대한다. “민족주의”를 다른 나라에 비우호적이고, 비타협적이며, 경쟁적인 태도를 반드시 수반하는 동질적 개념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반식민지적 제3세계 민족주의는 17세기 유럽에서 베스트팔렌 평화조약 이후 발전한 민족주의와 완전히 다르다. 이 차이는 히틀러의 민족주의(유럽 민족주의의 산물)와 호찌민의 민족주의(반식민지적 민족주의를 대표함)의 차이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

달도 차면 기우나니: 세계질서의 변화와 한국

달도 차면 기우나니: 세계질서의 변화와 한국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지난 80년 동안 지구 행성에서 미국이 최강대국으로 군림해온 세계질서가 최근 들어 변한 기색이 역력하다. 변화의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제국과 그 속국들 또는 집단서방이 전면적인 하락세를 드러낸다면, 과거에 그들에게 침략당한 비서방 나라들은 약진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푸에르토리코 독립운동, 126년의 식민주의에 도전

푸에르토리코 독립운동, 126년의 식민주의에 도전

11월 5일, 주지사 선거가 끝난 지 몇 주가 지났지만, 푸에르토리코 당국은 여전히 개표를 진행 중이다. 지연과 비효율이 극심해지면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좌절감이 커지고 선거 제도의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쟁 앞에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전쟁 앞에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E. H. 카의 ⟪20년의 위기 1919-1939⟫를 읽기에 지금만큼 적합한 시기는 없다. 이 책은 마치 지난달에 쓰인 듯하다. 카가 묘사한 상황(책의 초판은 1939년에 출간되었다)과 오늘날의 상황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이는 최근의 사건들, 특히 로마 규정(Rome Statute) 서명국들이 국제법을 무시한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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