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부터 주말 끼고 3박4일간 여름휴가인데 김씨(28세)는 30일부로 해고됐다. 사내전산망엔 여름휴가비인 상여금 명세표가 백지로 올라와 있다. 다른 동료들은 상여금도 받고 쉴 생각에 들떠 있다. 김씨는 해고도 모자라 백지 명세표까지 올려놓는 신라정밀 사측의 태도에 분노가 울컥 올라왔다.
신라정밀이 노조 조합원들에게 직장폐쇄를 철회함과 동시에 노조 간부 7명에게 해고 및 정직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자 신라정밀 노동자를 비롯 지역 노동자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서울에 갈 거야. 박천서 사장네 근처서 선전전 하려고. 그게 우리 명절이지, 뭐.”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조 노동자들이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벌써 7년이다. 7년 동안 거리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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