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전범 기업인 아사히글라스가 김앤장을 통해 구미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를 상대로 5200만 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아사히글라스는 2012년 국무총리 산하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지정한 전범 기업이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 13일 아사히글라스 불법파견 사건에 기소 의견을 결정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아사히글라스를 고소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 노조는 “수사심의위원회의 아사히글라스 기소 결정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의 소중한 성과”라고 밝혔다.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 11명이 27일 오후 12시 50분경 대구검찰청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검찰이 아사히글라스 불법파견 사건을 두고 3년 5개월째 시간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검찰이 왜 기소를 하지 않는지 답변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앤장은 청와대, 사법부 등 손을 뻗칠 수 없는 곳이 없다. 그들끼리의 권력 나눠먹기로 지배구조가 고착되고 있다. 재벌의 방패인 김앤장이 존재하는 한 노동기본권은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민주노총과 시민연대단체는 더 좌시하지 않고 2017년 하반기 노조파괴 주범 김앤장에 맞서 투쟁할 것”
3월 25일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 직후 하청업체(GTS)는 지난 1일 조합원 개개인의 집으로 ‘확인서’를 우편으로 보냈다. 확인서는 고소·고발 취하와 복직 투쟁을 중단하면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8일 오후 5시 30분이 작성 마감 시한이었다.
다시 공장을 찾아보다 워크넷(노동부 구직 홈페이지)을 통해 여러 곳에 이력서를 냈다. 먼저 연락 온 곳으로 마음먹은 진석 씨. 구미 아사히글라스 하청업체 GTS(지티에스)로부터 연락이 오자, 연고도 없는 구미로 와서 일을 시작했다. 2010년 4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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