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닐곱 명이 앉으면 꽉 들어차는 좁은 포장마차 안에 네 명의 손님이 따닥따닥 붙어 앉았다. 일흔을 앞둔 주인할머니는 구청이 포장마차 거리를 없앨 것 같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가게를 둘러보니 한 쪽 벽면에 경고장 같은 종이가 하나 붙어 있었다. 마포구청장의 직인이 찍힌 글 위에는 ‘도로를 보행자에게 돌려주세요’라는 제목이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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