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액트] [ACT! 87호 이슈와 현장] ‘안녕들하십니까’, 오래됐지만 신선한 미디어의 탄생

[액트] [ACT! 87호 이슈와 현장] ‘안녕들하십니까’, 오래됐지만 신선한 미디어의 탄생

2014년 1월 현재, 철도 파업은 잠시 소강기에 놓여 있다. 철도노조는 작년 12월 30일부로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 투쟁으로 선회할 것을 선언했다. 이러한 발표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여러 갈래로 엇갈렸다. 2008년 촛불집회 이후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왔는데 왜 그 동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느냐는 질책부터, 그 순간이 정점이었고 이제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는 신중론까지. 하지만 철도 파업에 대한 모두의 생각은 제각각이어도, 최소한 한 가지에는 동의할 것이다. 철도 파업을 모두의 관심사로 키우는데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 말이다.

‘안녕들하십니까’ 고대 학생들, 철도노조 위원장 ‘답장’ 전해

‘안녕들하십니까’ 고대 학생들, 철도노조 위원장 ‘답장’ 전해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 열풍을 몰고 온 고려대 학생들이 민주노총을 방문했다. 지난 14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고려대에 붙이고 간 대자보에 대한 답장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민주노총 입구에 ‘철도노조 위원장님께 부치는 답장’이라는 대자보를 걸어 붙였다. 직접 대자보를 작성한 강훈구 씨는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안녕들에게 묻다. “이것도 불법시위인가요?”

안녕들에게 묻다. “이것도 불법시위인가요?”

친구는 깨알 같은 글씨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고, 다른 친구들은 그 주위에서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좀 더 가까이 가보니 다른 2명의 여학생 발에는 <스무살, 첫 선물 민영화?>와 <눈과 귀를 막으면 ‘안녕’할거라 믿었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이 놓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