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각종 페미니스트들이 이야기하는 즐거운 ‘해방’
수수 ㅣ‘야성의 꽃다방’ 제작팀 여성주의 라디오를 만들자고 모인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있던 고민이란 게 처음에 이랬다. “즐거우면 좋겠어” “가끔은 미친 척 우리의 솔직한 욕망도 드러내보자” “하나로 묶이지 않더라도 각자 생각하는 것들을 쏟아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다가 라디오프로그램 제목이 “야성의 꽃다방”이 되었다. “야성”도 그렇고 “꽃다방”도 그렇고, 정치적으로 깔끔하지 않은 제목이었기에 모두들 이 작명에 더욱 만족해했다. 이 두 가지 단어는 모두 여성들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것들이었으니까, 더욱더 가지고 와서 새로운 이미지를 담아보자는 고집을 피우면서 말이다. ‘야성’이란 말은 ‘야성의 엘자’같은 에로 비디오 제목에 나오는 것이라 되려 좋았다. 이성을 대표하는 남자, 그리고 그에 대한 상대항으로써 ‘들’의 존재인 여자라는 설정이 너무 웃기다 싶으면서, 그렇다면 정말 들을 신나게 뛰노는 광녀가 어떤지 보여주자는 앙심이 하나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꽃다방은 뭐냐? 네이버 지역검색을 찾아보면 전국에 무려 86개나 있다는 다방 대명사 ‘꽃다방’, 남성들의 추저분한 여가 공간을 ‘말’로라도 점거하자는 의미에서 꽃다방도 좋았던 거다. 그래서 공동체 라디오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여성주의 방송의 제목이 결국은 미친년 소리, 들소리,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