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 사람들 발걸음은 부산한데 황단보도 앞 양버즘나무 가로수에 몸을 기댄 채 콩 몇 되, 나물 몇 줄기와 모과 몇 개를 늘어놓고 팔고 있는 할머니는 나무와 하나가 된 듯 그대로 멈추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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