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훈 교사는 지난 2일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출근했다. 올해는 담임을 맡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아이들과 다시 얼굴을 맞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부풀었다. 황 교사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사립 염광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다. 이날은 개학날이자 입학식날이었다. 학교 강당(보배관)에 염광여자메디텍고와 염광고 등 세 학교가 동시에 입학식을 치르다보니 오후 2시에 예정된 입학식을 앞둔 12시에 학생들은 등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또 다시 일제고사 시험 응시여부를 학생과 학부모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명의 교사를 학교에서 쫓아내는 작업을 추진 중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해 10월 치러진 국가 수준 일제고사의 성적이 조작된 정황이 전국 곳곳에서 확인돼 ‘일제고사 폐지’ 여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26일 서울시교육청과 해당학교 교사들이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학교법인 염광학원이 운영하는 서울 염광중학교에서 2학년2반 담임을 맡은 황철훈 교사에 대한 중징계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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