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한 문재인 정부조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규탄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일자리위원회는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며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요구를 직접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노숙농성에 돌입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이 대량 해고 위기에 처해 국가인권위원회에 대량해고를 막아달라며 긴급구제 신청서를 냈다. 8월말이면 600여 명이 집단해고되고, 나머지 5300여 명도 차례로 해고될 위기다.
이명박 정부의 영어몰입교육 중단과 그 과정에서 도입된 영어회화전문강사(영전강)제도 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교조, 전국영어교사모임, 전국교육대학생연합건설준비위원회는 26일 서울 영등포 전교조 본부 대회의실에서 ‘영전강 제도 폐지와 교원 정원 확보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진행된 2008 개정영어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발표한 한희정 서울 유현초 교사는 “2007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에서 시행도 되기 전에 영어 과목만 수업시수를 학년별 1시간씩(3~6학년까지) 순증하면서 기존에 있던 교과서를 짜깁기하거나 임시 교과서를 만드는 등 학교 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면서 “‘오렌지’는 틀리고 ‘어륀지’는 맞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서 시작된 교육과정 개정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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