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는 오랫동안 페미니스트 운동에 의해 주류 노동계급과 분리되어 왔으며, 이 운동은 그들을 특별히 착취받고 구조가 필요한 존재로 위치시켰다. 그러나 아노라는 성노동자를 나머지 노동계급과 분리하는 이러한 관점에 도전하며, 이 점이 영화의 특별함을 더한다. 영화에서 성노동은 반야와 애니가 서로의 궤도에 들어서게 하는 매개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점은 이를 본질적으로 착취적이라고 설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써니>와 같은 그냥 성장영화도 회고 영화도 아니다. 매우 정치적인 영화다. 감독이 여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 채기 어려울 만큼 이 영화는 여성억압에 유쾌하게 맞서는 소녀들의 아프고 뜨거운 이야기다. 그녀들은 부자들의 우아한 위선에 맞서고 나이에 맞선다.
읽기와 듣기는 엄연한 권력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언제나 읽기는 높은 지위의 권력을 누린다. 마이클은 변호사고 한나는 죄수다. 마이클은 자신의 일이 아닌데도 한나의 증언이 한나에게 불리할 것임을 알지만, 한나는 자신의 일인데도 자신의 증언이 자신에게 불리할 것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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