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투쟁이란 게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구요”

“투쟁이란 게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구요”

사람들은 그들을 은빛전사라고 불렀다. 600여 군단이 은빛 스키 점퍼를 입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그들은 칼 같았다. 그 때의 파업 참가자들은 지금 전국 각지에서 넥타이 메고 고객들을 상대하고 있다. 명동 입구 외환은행 본사에 거점을 잡은 외환카드 해고자 2인. 그들의 싸움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가끔은 꿈같기도 하죠. 해고 됐다는 사실이 안 믿기고. 일하고 있는 동료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투기자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외환카드는 팩키지로 다뤄졌다. 외환은행노조의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워 외환카드 노동자들이 먼저 나설 수밖에 없었다. 부분파업에 돌입한 건 지난 겨울 12월 15일, 해가 바뀐 1월 13일에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투기자본 론스타와의 투쟁은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었다. “외환카드는 독자생존도 가능하다고 같이 방안을 고민하자고 교섭 때 얘기했어요. 당시 임단협 중 이였거든요. 그런데 2차 교섭을 하기로 해놓고 사측이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외환카드 노동자 55.4%를 정리해고 한다고” 그러나 항의 방문중에 발견된 문서에는 70% 이상의 인원 정리 방안이 기술되어 있었다. 외환카드 노동자들 다 나가 죽으라는 거였다. 이미 외환카드 사측은 실권이 없었다. 외환은행 관계자와 교섭을 진행했지만 그 뒤에는 론스타가 있었다.

외환카드 파업투쟁 오늘이 고비

외환카드 파업투쟁 오늘이 고비

외환은행 26일 정리해고 단행, 노조 투쟁으로 돌파할 것

외환 카드사 부실의 책임은 노동자의 몫인가?-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총력투쟁대회

외환 카드사 부실의 책임은 노동자의 몫인가?-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총력투쟁대회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총연맹은 외환카드사의 일방적 정리해고에 맞서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의 연대파업을 강행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방배동 외환카드 본사 앞에서 ‘직장폐쇄 규탄, 정리해고 분쇄,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사무금융연맹 연대파업’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사용자들의 불법적 탄압은 저들이 막다른 길에 닿았다는 증거이고, 정리해고를 감수하고 싸워야만 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론스타에게 단 한명의 노동자도 내어줄 수 없다. 모두가 소중하며, 외환카드사노조의 싸움은 정당하다.”라고 말하며 노조원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어, 전국사무금융노조총연맹 곽태원 위원장은 “카드사 부실의 원인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초국적 자본의 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사 부실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항변했다. 연맹 대책위원회 장화실위원장과의 인터뷰 요약 Q.카드사 부실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A.1997년 IMF외환위기 이후, 김대중 정부는 내수경기부양책으로 신용카드사용을 장려했다. 재벌들이 앞다퉈 사업에 뛰어들었고, 신용카드를 남발하기 시작했다.기업들은 몸집불리기에 급급했다. 정부의 내수경기부양정책과 카드사의 과다경쟁이 지금의 신용카드사 부실을 야기했다. 16여개의 신용카드사가 일제히 부도가 났다는 것은, 신용카드회사의 문제가 아니고, 더군다나 신용카드사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다. 만약에 16여개의 카드사 중 한 두곳의 신용카드사가 부실하다면 이것은 경영상에서 발생한 문제이다.”

‘카드사부실’ 해법은 노동자 대량해고?

‘카드사부실’ 해법은 노동자 대량해고?

전면파업 이틀째 외환카드노조 '사표투쟁'‥'전직원 70% 정리해고' 내부문건 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