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오후, 구청 앞에는 용산동5가 세입자 두 분이 얇은 비닐 한 장을 덮고 내리는 빗줄기를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으며 누워있다. 한 분은 오늘 병원에 실려 가셨다 한다. 지난 토요일에 “구청 앞이 편해.”라고 하셨던 분이다.
“부랑자 수용소인지 모르고 보냈습니까?” “우린 그런 뜻이 없었습니다. 하루이틀 본 사이도 아닌데... 용산구청에서 협조가 없어 시청 당직실에 하루라도 편히 쉴 수 있는 데가 어디냐고 물어봐서 가게된 겁니다.”
용산구청 앞에는 24일 째 철거민들의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강제철거가 이루어진 용산동 5가 철거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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