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평론] 모든 사상·정치 강좌는 무료·공개로 진행돼야
전 세계적으로 공황기에 허덕이는 자본주의가 국내에서는 총선·대선이라는 블랙홀을 만나 이 사회를 통째로 집어삼키며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 느닷없이 옷만 갈아입은 생소한 이름의 정당이 등장하는가 하면, 너도나도 ‘통합’이란 단어를 들이댄 정당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난다. 게다가 여야를 불문하고 ‘여성’을 다수 전면에 배치해 핑크빛으로 유혹하고, 여전히 이룰 수 없는 공약(空約)에 그칠 공산이 큰 선거용 공약(公約)만 무성한 가운데 온갖 위선으로 가득한 혹세무민 권력형 인간들의 행진이 가관인 시절이다. 그러나 이들의 실체는 블랙홀에 잘도 은폐된다. 삶이 고달파 신경 쓸 겨를 없는 다수의 노동자민중들은 소통부재의 언론으로 인해 이들이 기댄 구조와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쉬운 까닭이다. 그러나 노동자민중들이 현명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여기서 우리는 자본가들을 추종하고 방어하는 학교가 아닌 노동자민중들이 주인인,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진보교육의 장을 요구하게 된다. 몇몇 단위에서 그런 성격의 강좌들이 열리고 있다. 다중지성의 정원, 노동해방실천연대 노동자정치학교, 사회실천연구소, 코뮤넷 수유너머, 프레시안·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전국학습지노조 재능지부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레프트119 (준) 그리고 노동계 등에서 주최하는 강의들이 그것이다. 이들 단체는 사회과학과 다양한 형태의 인문학 강좌를 통해 대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