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동자] 3/14 울산과학대 청소용역노동자 투쟁문화제를 다녀와서
김순자 지부장님을 비롯하여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동지들을 처음 뵌 것은 지난 3월 2일 울과대 동부캠퍼스 본관 지하에서였다. 억센 경상도 억양으로 “전해투 동지들~ 반갑습니데이~”를 외치던 동지들의 너무나 밝고 힘찬 모습에서 그동안의 힘든 투쟁과정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개강을 앞두고 침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에서도 화기애애함이 차가운 지하바닥을 채우고 있었다. 깁스를 한 동지의 다리, 계단을 막고 있는 캐비넷 바리케이드, 만든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실밥이 뜯겨져버린 투쟁조끼 등에서는 여실히 울산과학대와 현대자본의 악랄함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울해협 동지들 편으로 울과대 동지들의 투쟁소식을 전해 듣던 우리는 3․8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에 농성장이 침탈당하였다는 속보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비록 그날 바로 달려가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14일 투쟁문화제에 최대한 조직하여 결합할 것을 다짐했으며, 그렇게 우리는 14일 오전에 서둘러 동토의 땅이라 불리는 울산 동구로 달려갔다. 침탈 이후 시간이 조금 흘러서였을까. 본관 뒤편 천막에 도착하여 시레기국 하나 말아먹는 동안에도 연대하러 오는 많은 동지들을 맞이하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동지들의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마음이 놓이기도 하였다. 울산지역 동지들의 이야기에 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