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는 세계의 준비통화다. 하지만 이런 체제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다음에는 무엇이 오는가?”이런 식으로 제기된 질문을 지금까지 몇 번이나 받았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이는 ‘금융 픽션’을 써보라는 초대나 다름없다. ‘미국의 쇠퇴’ 등이 ‘분명’ 초래할 수밖에 없는 세계 금융질서의 변화를 상상해 보라는 것이다.
당장 2차 환율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기축통화를 두고 주요국들의 파워게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지속적인 환율 방어와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기축통화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전후 최대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유로존, 일본의 대응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는지에 따라 환율전쟁의 재발 가능성도 점쳐질 것이다.
중국 관영신문인 중국망은 20일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이유에 대해 밝혔다. 중국망에 따르면, 중국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고,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목적이자 자산 가격 버블억제에 유리하고, 중국 경제의 균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의 환율전쟁의 책임은 엄연히 미국에 있다. 가령,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단행해 20% 이상 올렸다고 한다면, 미국은 금융완화와 저금리 정책을 중단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 전쟁은 결국, 미국이 달러발행을 통한 추가 유동성 공급과 금융완화를 지속하고 저금리를 통해 타국의 환율가치 상승을 끊임없이 도모하는 한 이 전쟁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딜레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정책당국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런 인식은 올해 원자바오 총리가 참석한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정부 보고서에 처음 제기되었다.
달러화를 단일한 기준으로 하지 않고 참고화폐들을 일괄적으로 포함하는 변동환율정책을 실시하기 때문에 “환율의 상하 변동”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정부는 여전히 주동성과 통제성, 점진성의 원칙에 따라 변동관리환율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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