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8일, 태안 신터미널 사거리에서\’삼성규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정부 촉구 대회\’가 열렸다. 태안 6개 지역에서 모인 주민들은 한달 반이 지나도록 마땅한 대책 하나 마련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정부와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이면서도 아무런 사과도, 대응책도 마련하지 않는 무책임한 기업 삼성에 대해 몹시 분노해 있었다. 집회 도중에는 수산유통에 종사하는 지모씨가 분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태안은 누구 하나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다.
땅 끝에서 300리 떨어진 곳, 깜깜한 물길을 뚫고 깊이 더 깊이 헤엄쳐 닿을 수 있는 머나먼 용궁에 지난 10여 년간 한 번도 울린 적이 없는 ‘긴급사태 1호’를 알리는 벨이 울렸다.
국내 최대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군 만리포앞바다에 다녀왔습니다. 맑디 맑던 바닷물은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검은 기름이 백사장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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