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선을 타며 산 날들은 몸과 영혼이 부서져 나가는 날들이었다. 쫓기듯이 집으로 잠깐 들어와 새벽 다섯 시면 다시 예인선 배위에 있어야 했던 수 십 년의 삶, 그마저도 대체 근무나 야간에 걸려 집에 들어갈 수 없는 날들이 많다 보니 육지위의 삶은 늘 갈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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