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결국 24일 파업을 유보하고 의정협의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의료영리화 반대를 주장하며 정부와 각을 세웠던 의협은, 이번 의정협의을 통해 사실상 영리화 정책을 수용하는 대신 수가 인상 등을 위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됐다. 노동 및 시민사회는 의협의 의정협의가 의료영리화 저지를 포기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긴 ‘야합의 결과’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약 14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의협은 10일 하루파업에 돌입하며, 24일부터는 6일간 전면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의사들의 파업 참여율이 낮아 의료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지난 주말, 대학 병원에서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전공의들도 전격 파업 참여를 결정하면서 의료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의협은 인간광우병에 대한 원론적 수준의 의학적 견해를 건조하게 밝혔을 뿐, 현재 초미의 관심사인 이번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협상 결과에 따른 인간광우병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같은 의협의 신중한 태도는 일주일 전과는 사뭇 대조적인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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