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경 이길준은 성당지하 2평 남짓한 방 안에서 깊게 침묵했다.
집회현장에서도 ‘나와 맞선 사람들’이 아닌, ‘나와 내 뒤에 있는 사람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촛불시위대가 청와대로 진출하고자 했을 때는 막아야만 했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2 - 320 프로젝트 짧지만 굵은, 2009년 봄. 대한민국의 현재를 만난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억지로 부대로 끌고 간 후에 촛불시위 진압명령이 내려졌고, 이길준 씨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이미 의경복무 자체를 거부한 마당에 부당한 명령을 재차 내리고, 그것에 대해 죄를 묻는 것은 명백한 이중처벌\"
이길준 의경은 소속 부대인 중랑경찰서가 이 의경을 고발해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오늘 오전 11시 신월동 성당에서 농성 마무리 기자회견을 갖고 \"당당히 출두해 조사를 받고 정당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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