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

1990년대의 시대정신과 오늘날의 불안

1990년대의 시대정신과 오늘날의 불안

1990년대의 세계와 오늘날의 세계를 대비하는 데 대단한 독창성이나 통찰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두 시대는 국가 간 경제력의 분포에서도, 개별 국가 내부의 불평등에서도 극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적어도 서구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정신에서도 두 시대는 차이가 있다.

“위기와 전환의 시대, 민중언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위기와 전환의 시대, 민중언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번 1차 창간대회는 새 민중언론 창간을 위한 공식적인 준비체계의 출발점으로, 향후 추가적인 논의와 준비 과정을 거쳐 매체의 형식과 운영, 콘텐츠 방향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새 민중언론은 단순한 언론 창간을 넘어, 위기와 전환의 시대에 민중의 삶을 구조적으로 해석하고 사회적 여론으로 조직하는 공공적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내를 위한 이념과 해외를 위한 또 다른 이념

러시아, 국내를 위한 이념과 해외를 위한 또 다른 이념

러시아 정치 무대를 조금이라도 지켜본 사람이라면,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가 심각한 ‘이념적 자기정의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쉽게 눈치챘을 것이다. 이는 놀랄 일이 아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러시아는 정치적으로 극적인 변화를 겪어왔으며, 그 모든 단계마다 새로운 이념적 정립이 요구되었다.

오징어 게임 2: 자본주의 대 민주주의의 우화

오징어 게임 2: 자본주의 대 민주주의의 우화

참가자들은 단순히 속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비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게임에서의 그들의 선택은 게임 밖에서의 경제적 조건에 대한 선택의 부재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항의 암울한 전망을 냉정히 평가하고 대신 개인적 성공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기훈의 과제, 즉 정치의 과제는 집단 행동을 실행 가능한 합리적 선택으로 만드는 것이다.

운동진영,노동동원 지배이데올로기\’노동 신성성\’ 벗어나야

운동진영,노동동원 지배이데올로기\’노동 신성성\’ 벗어나야

– 노동이데올로기로부터의 해방은 \’혁명적 과업\’ – 노동해방 이념은, 자본으로부터의 해방과 노동시간의 단축 대량정리해고,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문제 등 산적한 국내 노동운동의 위기 징후가 80년대 한국에 뿌리내린 전통적 노동해방이념에만 의존한 결과와 유관하다는 담론이 제기됐다. 진보평론(46호)에서 이성백 편집위원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노동운동이) 노동변화에 대한 여러 입론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노동해방론을 재구성하고, 이에 근거하여 노동해방의 실천을 선도적이고 공세적으로 전환해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존의 노동운동이 “맑스의 노동해방의 이념의 의거하여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이를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성백은 맑스의 노동해방이념의 재해석을 위해, 먼저 ‘노동은 신성한가?’라는 물음에서, 맑스와 맑스주의자들은 “노동이 근본적으로 신성하다는 견해에 서있다고 믿어왔”지만,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이 착취와 소외의 상태에 처해있기 때문에 이 왜곡된 상태만 지양되면 노동의 신성함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온 것으로 “정말 맑스도 노동을 근본적으로 신성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인가”에 대해서는 재해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의 신성성에 대하여 “재화생산의 증대를 위해 노동을 신성한 것으로 미화하는 이데올로기”며 “노동자에게 노동을 강제하기 위해 생산한 노동동원의 이데올로기”라고 비판하고, 이는 “서구 자본주의 사회 뿐만 아니라, 소련을 위시한 현존사회주의

[현장에서 미래를] [121] 신나는 운동을 하려면

[현장에서 미래를] [121] 신나는 운동을 하려면

민주주의란 집단들 간에서만 주장되고 작동되어선 안 된다. 민주주의가 집단내부에서부터 끊임없이 실천되고 재삼 급진화될 때라야, 세상과 자기 자신을 변혁시킬 수 있다. 집단 내부에서부터 민주주의의 급진적/근본적radical 실천을 가늠하는 리트머스들 중 하나는 아마도 (비정규직) 여성들과 집단 내부의 소수자/약자들의 목소리가 얼만큼 들리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