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거짓말

[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43호]유태인은 왜 죽음 앞에서 침묵했을까?

[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43호]유태인은 왜 죽음 앞에서 침묵했을까?

유태인 학살을 다룬 영화는 많다. 그런데 그 영화들 중에 공통되게 나오는 장면 하나가 있다. 바로 음산한 풍경과 우울한 음악을 배경으로, 유태인들이 수용소로 줄을 지어 걸어가는 장면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수용소로 끌려가는 발걸음이 왠지 너무 얌전하다는 것이다. 죽음에 이르는 마지막 길에서 한번쯤 커다란 저항이 일어날 법도 하건만, 그건 관객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실제로 죽음의 수용소로 가는 도중에 저항이 일어났다는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나치 치하에서 희생된 유태인들. 그들은 왜 죽음 속으로 질서정연하게 걸어 들어갔던 것일까. 유태인이 죽음 앞에서 침묵한 것은 독일군의 거짓말 때문 예컨대 철도 교통의 요충지에 세워진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원래 나치에 저항하는 폴란드 사람들을 격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그곳이 학살 수용소로 이용된 것은 1941년 말부터였다. 하지만 그 후에도 4개의 가스실을 갖춘 제2수용소에서만 학살이 이뤄졌으며, 제1수용소와 제2수용소 일부는 여전히 노역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 유태인이 죽음 앞에서 침묵했던 이유는, 결국 독일군이 정교하게 연출한 거짓말 때문이었다. 기차에 오르기 전에 독일군은 ‘노동력이 필요한 곳으로 집단 이주할 것’이라고 속이며 유태인을 모았다. 일부 유태인에게는 우크라이나에 상점을 열도록 해준다는 계약서까지 써주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