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깃발을 한손에 들고 이스라엘 탱크에 돌을 던지는 이제 10살이 되었을까 말까한 팔레스타인 소년들, 그리고 M-16소총으로 그 소년들을 쓰러뜨리는 이스라엘 군인들,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의 제 2차 봉기(인티파다)가 일어난 이후 텔리비젼을 통해서 흔히 보게 되는 광경이다. 우리는 텔리비젼을 통해서 처참한 광경을 보았다. 한 팔레스타인 소년과 그의 아버지가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군이 거리에서 맞선 중간에 끼여 있었다. 그들은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놓여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슴 속에 품어 안고 그 자리를 피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 순간 이스라엘 군의 총탄이 아버지의 등을 명중하고 아버지의 몸은 벽으로 기울었다. 다시 한발의 총탄이 아들의 가슴을 뚫고 지나갔다. 아들 또한 아버지의 품 안에서 그 짧은 생을 마감했다. 우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피할 수 없다. 운 나쁘게 군인과 시위대 중간에 끼여 있는 아비와 그 자식을 마치 궁지에 몰린 사냥감 마냥 쏘아 죽이는 이스라엘 군인들은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믿는 사람들일까? 그들을 보면서 우리는 인간의 잔인함에 치를 떨면서 평화가 과연 올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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