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의 민주당을 ‘민주주의’의 원류로 내세우는 이들이나, 조봉암의 진보당을 진보정당 운동의 원류로 내세우는 이들처럼,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를 철저하게 역사에서 거세한 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가려진 과거를 복원하는 일은 현재를 위해 유의미한 일이 될 것이다.
한국 근현대사 사회주의 운동과 노동운동의 산증인이었던 고(故) 이일재 선생이 영면에 들었다. 박정희 군부독재 정권시절 중앙정보부가 조작한‘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으로 20년의 옥살이를 한 이일재 선생은 옥살이의 후유증과 노환으로 오랜 병원생활 끝에 지난 24일 숨을 거뒀다.
26일 늦은 7시 대구의료원 국화원 301호에서 24일 별세한 故 이일재 선생 추도회가 열렸다. 고인은 작고 일주일 전 “‘인터내셔널가’를 불러줄 수 있겠냐”고 동지이자 친구인 권오봉 선생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평생을 노동운동에 헌신한 故 이일재 선생이 24일 오후 11시경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대구 대구의료원 301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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