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경

[제3회 맑스코뮤날레 – 맑스와 함께 상상하기] 이진경, \”생명의 정치학을 상상하자\”

[제3회 맑스코뮤날레 – 맑스와 함께 상상하기] 이진경, \”생명의 정치학을 상상하자\”

앞서 진행된 Andreas Arndt의 ‘시간의 경제’ 발표와 토론이 끝나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이진경 교수의 ‘생명의 권리와 자본의 권리’ 발표가 시작되었다. 주어진 발표 시간이 촉박해서 활발한 토론이 없었던 점은 아쉬웠으나, 발표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군더더기 없이 질의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발표는 생명권에 대한 정의와 생명권을 위한 투쟁의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생명복제 시대에 모든 생명이 자본에 대항해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지대가 생명권이며, \’생명특허\’에 대항한 투쟁이 바로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표는 인권을 대신할 생명권을 개념화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진경 교수는 생명권이란 천부적으로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생명이란 하나의 개체가 아니라 항상 복수의 요소들이 모여서 구성된 집합체라는 주장이다. 이진경 교수의 \’생명의 권리\’는 장문의 발제글이지만 아래의 내용으로 압축된다. 세포나 유기체나 집합체 모두가 서로 기대어 사는 집합체라는 의미에서 ‘중-생적’ 공동체다. 전체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 공동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서로에게 없는 것을 주고받는 ‘선물의 체계’로 순환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득을 ‘순환의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은 이 순환의 이득을 잉여가치 형태로 가치화하는 한편, 잉여가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