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기관지 진보정치] [국제-이탈리아 총파업]파업 참가율 92%…정지된 이탈리아
김종법/이탈리아 토리노대학 정치학과 “정지된 이탈리아”. 8월의 이탈리아는 거의 국가가 정지되었다는 느낌을 줄만큼 일반국민들이 휴가를 떠난다. 그래서 대부분의 도시들은 외국관광객이나 서비스업 종사자들만이 가득한 텅 빈 도시가 된다. 특히 페라고스또(Ferragosto)라고 하는 8월 15일(성모승천 대축일) 전후의 휴가기간은 정지와 철시의 절정을 이룬다. 그런데 올해는 8월이 아닌 4월에 이 같은 페라고스또가 왔다. ‘4월 중순의 페라고스또’라고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들이 사회면 머리 기사로 내걸었던 총파업이 이탈리아의 주요한 3개의 노조 단체인 CGIL, CISL, UIL에 의해 4월 16일 이탈리아 전역에서 일어났다. 20개 주의 주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갖고, 산하 지부나 단위별로 거행된 이번 총파업은 20년만에 다시 전국적인 규모로 일어난 것으로 그 참가 규모나 조직적 수준에서 볼 때 이탈리아 노조 운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만한 것으로 3개의 노조단체는 평가하고 있다. 평균 파업 참여율이 92%에 달할 정도로 전국적이고 대규모였던 이번 파업은 특히 또스까나(Toscana) 주의 주도인 피렌체에서 열린 집회에는 모두 40만 명 이상이 참석하였고, 롬바르디아(Lombardia) 주의 주도인 밀라노에서는 30여만 명 이상이,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 주의 주도인 볼로냐에서는 35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등 전국적으로 수백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