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장소가 가진 ‘재건축’이라는 장소성 외에 공간의 분위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상태, 그 무엇의 기능도 하지 않는 애매한 정체성 등을 매개로 이 공간에 남겨진 다양한 형태의 사물들을 여러 방식으로 재배치하여 관계를 잃은 사물들에게 그들만의 새로운 관계성을 만들어 주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아름다운 것 만은 아니야.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뒤에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건 있어. 가까이 살아서 다행이야 더 옆으로 갈까? 우리가 나눈 대화보다 더 큰 위안은 없다.‘치화’를 발음할 때 들리는 소리가 고와서 그 이름에 애정을 담아 해석했다 이렇게 오래 바라봐준 적이 있었나. 내 눈에는 할머니의 얼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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