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미혼모, 양부모비행기, 뉴욕

(사회)돈때문에, 입양아 데려다 준 거 아니에요.

(사회)돈때문에, 입양아 데려다 준 거 아니에요.

돈 때문에, 입양아 데려다준 거 아니에요. 아는 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들과 딸, 두 남매를 오래 전부터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놓고 있는 언니다. “언니는 좋겠다. 심심찮게 미국 나들이도 하고….. 혼자만 다니지 말고 내 생각도 좀 해 줘 봐요.”하고 농담을 건넸던 게 엊그제였다. 그런 언니가 귀국한 것이다. “일전에 애기 좀 데리고 갔다가….. 허리병이 생겼어.~” “언니, 손자 보셨나요?” “아~ 아니~, 애 데려가는 거, 입양아 데려다주는 거 말이야….” “아! 홀트 아동복지회 그런 거요? 그래서 아픈 거예요?” “글쎄, 이래저래 겹친 거지.” 둘이 만나 회포나 풀자고 명동성당 밑에 있는 ‘가톨릭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마주 앉았다. 언니는 아들이 취직하고 집을 샀다는 얘기며, 딸이 뉴욕으로 옮겼다는 얘기를 재밌게 했다. 하지만 나는, 입양아를 데려다 준 얘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해줄 수 없냐고 말했다. “지금 하려던 참이야!” 아니나 다를까, 이야기를 시작하자 그야말로 조근조근이다. 그럼 그렇지! 꼼꼼하고 자상한 성격 하나는 알아줘야하는 사람답다. 혹시나 몰라서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아이의 여권에서 아이가 입양될 집 주소랑 이름을 적어놨다는 것이다. 수첩을 들추더니 아이의 이름을 말해준다. 박서영이라는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