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팬츠는 ‘편안함’이라는 해방의 언어로 포장되지만, 실제로는 또 다른 시장의 규율 형태일 수 있다. 오늘날 소비하는 패션 산업의 편안함은 단순한 신체적 자유가 아니라, 소비를 정당화하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작동한다. ‘편안한 모습의 여성’의 이면에는 여전히 세련되고 예뻐 보여야 하는 과거의 코르셋이 작동하며, 이 규율은 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자발적인 방식으로 여성의 몸을 상품 소비로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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