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노무현,이은주,장자연 안정환

나도 한번 자살을, 수다거리 삼아 가볍게 말해보고 싶다

나도 한번 자살을, 수다거리 삼아 가볍게 말해보고 싶다

나도 한번 자살을, 수다거리 삼아 가볍게 말해보고 싶다 어제 저녁, 늦은 밤에 TV를 보면서 잔잔한 충격을 받았다. 충격이면 충격이지 웬 잔잔한 충격이냐고 묻는다면, 그래요 이렇게 말하는 건 다 이유가 있답니다. 라고 여전히 자신있게 말하겠다. 어릴적부터 비교적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살아왔다. 그래서 그런지 ‘생명의 주관자는 하느님이시다’라는 의식에 철저한 사람이다. 하여 ‘생명’에 관한한 신성불가침의 성역이요 도무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배워왔다. 한 생명을 위한 절절한 기도도 해봤다. 생명의 주관자이신 분은 당신이시오니 오! 주여 당신의 능력으로 치유시켜주소서! 하고 무릎이 닳도록, 맨발에, 돌부리가 발에 채이도록 나무 십자가를 등에 떠메고 골고타의 언덕으로 가는 기도도 해봤다. 이토록 간절히 목숨을 놓고, 한 인간의 치유를 위하여, 절대자인 ‘저 높은 분을 향하여’ 피눈물을 흘리면서 기도도 해봤다. 그래서다. 시도 때도 없이 ‘자살’에 대한 기사나 TV보도가 나오면 아랑곳도 않는 나였다. 자살뉴스라는 것은 나에겐 그저 스쳐지나가는 뉴스 일뿐이었다. 그런가보다 저런가보다. 심심하면 나오는 뉴스. 이정도로 흘려버리는 뉴스에 지나지 않았다. 뭔 놈의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귀를 쫑긋하고 귀담아 들을 일이 있을 것이며, 채널을 고정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