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인, 70.80

(에세이) 통기타 카페, 미사리에서 강촌 라이브 카페까지~

(에세이) 통기타 카페, 미사리에서 강촌 라이브 카페까지~

통기타 카페, 미사리에서 강촌 라이브 카페까지~ 나는 전철 족이다. 뒤집어서 말하면 자나 깨나 두발로(!) 족인 것이다. 웬만한 곳은 걷고, 정이나 먼 곳이면 버스나 전철을 탈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다. 전철족이기 때문에 볼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그런 일에 가끔 맞닥뜨리게 되는 일이 적잖게 생긴다. 일요일이었다. 6호선 전철역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내가 갈 목적지는 석계역, 차를 탄 곳은 망원역이다. 망원역은 비교적 출발점에 가까운 지점이기 때문인지 일찌감치 빈자리를 찾아 앉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방금 끝난 철학 강좌에서 받아 쓴 ‘강의노트나 읽으면서 가야겠군.’하고 노트를 꺼내들었다. 그런데 난 데 없이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7080 라이브 카페’ 어쩌구저쩌구 하는 선전 소리가 이어졌다. 그러고 나서 통기타 반주소리에 맞춰 부르는 노래가 차안 가득히 흘러넘치고 있었다. 흔히 있는 전철 안 잡상인이었다. ‘난 해당 사항 없는 사람이니까……..’하고 하던 일에나 집중을 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내 앞에서 멈추는 소리가 났다. ‘이상하다. 뭐지?’하는 순간, 분홍색으로 된 CD 하나가 눈앞에서 어른거렸다. ‘어? 아저씨~’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