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신성여객 해고자 진기승 노동자가 끝내 한을 풀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2일 밤 9시 5분경 진기승 노동자는 전주 동산동 한 요양병원에서 꼭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 가족과 동료들의 소망을 뒤로 한 채 떠났다.
전주지방법원이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전주 시내버스 2개 회사(전일여객, 신성여객)가 벌인 직장폐쇄가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위법적인 직장폐쇄 기간 동안의 임금(약 190명) 약 8억 6천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도 동시에 내렸다.
자본과 정치권이 얽힌 복잡한 현장, 그 실타래를 풀어내기 위해 파업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전북버스 노동자들이다. 대선을 맞아 노동계 인사들의 야권 캠프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현장은 여전히 거대한 정치권과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정세균 통합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는 버스투쟁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에 책임을 져라”며 촉구했다. 또한 통합민주당에 대해서도 “지난 30년 동안 지역수권정당으로 군림하고 있며 ‘반노동’ 카르텔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더 이상 버스노동자들의 투쟁을 방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총선을 맞아 민주통합당 등의 야당이 노동정책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민주통합당 집권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북버스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남상훈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장은 15일 오전 망루 위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 본부장은 “전북고속 파업이 해결되고, 전주 시내버스 임단협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인력이었던 운전자 이모씨는 3월 15일부터 별다른 사전교육 없이 투입되어 하루 18시간씩 쉬지 않고 3일을 근무했다. 무리한 장시간 노동으로 방어운전이 불가능해져 미처 행인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 9일 행정대집행으로 버스가 모두 출차 된 상황에서 현장 투쟁의 의미가 반감된 터라 전체 조합원을 한 곳으로 모으고 집중 투쟁을 벌이기 위해서다.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청 앞에는 서울대분회, 홍익대분회, 전북 버스노조 등 15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여들었다. 노동청이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분회간 단체협약에 관여하며 부당한 자율시정권고를 한 것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였다.
전북 버스 5개 회사(전북고속, 호남고속, 제일여객)는 운수노조의 28일 교섭 요청을 거부했다. 지난 27일 운수노조는 버스사업주들에게 시내버스 5개사와의 교섭은 형식적인 대화에 지나지 않는다며 교섭을 거부하며 \"28일 전북도의회에서 7개회사가 공동으로 교섭하자\"는 내용으로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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