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문제가 이슈화되고 병역거부운동이 진행된 지 10여년이 흘렀다.
한 달 전 입영 통보를 받은 이준규 씨는 입영일인 2일, 논산 신병훈련소 대신 헌법재판소 앞을 찾았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병역법 88조1항에 대한 위헌 판결을 촉구하는 일인시위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오후 12시, 그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거리를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피켓을 들고 섰다. “군대는 강합니다. 저는 약합니다. 총의 강함이 아니라 다른 이의 아픔을 보게 하는 약함이 평화를 가져옴을 압니다. 그래서 저는 강해지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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